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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앞바다서 화물선 전복, 한국인 8명 실종

<앵커>

어제(24일) 오후 마카오 앞바다에서 우리 화물선이 전복돼 한국인 8명을 포함해 17명의 선원들이 실종됐습니다. 곧 이틀째 구조 작업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KNN 김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 2시쯤 중국 마카오 남서쪽 해상에서 제주 선적 4천톤급 화물선 제우스호가 조난신호를 보낸 뒤 사라졌습니다.

당시 해상은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이었습니다.

조난신고가 접수되자 부산의 선원관리회사 역시 대책을 모색했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선원관리회사 관계자 : (중국측에 수색요청했지만 당시에는) 태풍때문에 어떻게 갈수가 없다고, 접근시도를 했지만 불가능하다고.]

결국 제우스호는 14시간만에 뒤집힌 채 발견됐고 선원 17명 전원이 실종됐습니다.

이들 가운데엔 선장 47살 장정아씨 등 부산 출신 한국인 선원 8명도 있었습니다. 

이 곳 선원송출회사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속속 모여들면서 회사측과 대책회의를 벌였습니다.

회사측으로부터 경과 상황을 전해들은 가족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일부 가족은 20년이 넘은 노후 선박을 태풍 속으로 무리하게 운항한 것에 대해 강한 의구심도 제기했습니다.

[실종선원 가족 : 배가 다 썩어서 출항하려고 해도 검사통과가 안된다면서 (출항전에 베트남에서) 그런식으로 전화가 왔었어요.]

한편 해경청은 지난밤 중단된 중국측의 수색작업은 날이 밝는대로 재개될 예정이며 인근 항해선박에도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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