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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안전점검 직후 '쾅'…'대피만 시켰어도

<앵커>

이번 사고는 가스 냄새가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안전점검을 한 직후에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의 허술한 점검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한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주군 지하 다방에는 폭발 사고가 나기 전에 소방대원들이 이미 가스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기 20분 전쯤 가스 냄새가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인근 주민 : 가스 샌다고 다방 주인이 신고를 했대요. 점검을 했는데 이상이 없는지, 소방차가 철수를 했고 3분 정도 지난 다음에 터진 거거든요.]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가스설비 전문가들과 10여분 동안 설비를 점검했지만 아무런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 : 가스 밸브를 잠근 뒤에는 가스 냄새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확인한 사항입니다.]

하지만 소방차가 현장을 떠난 직후 1명이 목숨을 잃고 19명이 다치는 대형 폭발 사고로 이어진 것입니다.

가스 누출이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소방대원들이 주민들을 대피시키만 했어도 피할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때문에 소방당국이 허술한 점검으로 주민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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