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세계 경기의 동반후퇴 속에 경제가 흔들리기는 이웃나라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29일) 우리 돈으로 110조 원을 투입하는 긴급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02년부터 71개월에 걸쳐 경기 상승 국면을 보여왔던 일본 경제.
그러나 지난 2/4분기 GDP,즉 국내 총생산이 2.4%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11조 엔, 우리 돈으로 약 110조 원을 투입해 긴급 경기 부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대책의 핵심은 소득세와 주민세에 대해 정액 감세를 실시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마치무라/관방장관 : 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해야겠지만 (감세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검토중입니다.]
소득세 정액 감세의 구체적인 방안은 연말쯤 확정될 예정인데 그 규모가 2조 엔 가량이 될 것으로 보여 가계 소비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의 오늘 조치는 내년초로 예상되는 중의원 선거를 겨냥한 선심 행정이라는 평가와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이라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