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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 터져야 움직이냐'…독도 뒷북대응 비판

<8뉴스>

<앵커>

이번 사태를 맞은 우리 정부의 대응은 또 한박자 늦었다는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미리 예상은 못하고, 먼저 당하고 나서 뒤늦게 항의하는 답답한 행태가 다시 반복됐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환 외교장관은 오늘(27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독도 표기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태스크포스 신설을 지시했습니다.

독도 태스크포스는 "미국 지리원의 독도 표기 문제 등 지명 표기와 관련된 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외교부가 일이 터져야 수습에 나서는 뒷북 대응만 반복하고 있다는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미 의회도서관이 독도의 명칭을 리앙쿠르암으로 바꾸려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미국 지리원이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바꿀 때까지 정부는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정부 내에 독도 문제와 관련한 세계 각국의 동향을 파악하고 일본의 활발한 움직임에 대응해 국제적인 홍보대책을 수립하고 총괄하는 전담부서가 없기 때문입니다.

독도 명칭 오기 문제만 보더라도 정부보다 반크 같은 민간단체가 더 많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원덕/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 유관 부서끼리 대단히 유기적이고 실질적인 협력관계, 네트워킹이 잘 이뤄진 속에서 대응을 해야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독도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치밀한 전략과 상설 전담조직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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