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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세 완화 '언 시장 풀릴까'…기대반 걱정반

<8뉴스>

<앵커>

정부와 여당이 부동산 관련 세금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강남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투기 바람이 재연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당정이 재산세 인하에 합의한 그제(24일),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개포 주공 1단지의 43제곱미터형 급매물이 7억 2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일반 분양 물량 당첨자의 40%가 계약을 포기한 반포 자이도 최근 포기 물량의 상당수가 팔려나갔습니다.

[천경애/서초지역 부동산 중개업자 : 양도세하고 종부세 부분이 완화가 되면 기존 매물들도 거둬들여질 수 있고, 그리고 금액이 오르더라도 심리적으로 매수자들이 쫓기기 때문에 금액을 따라 올라올 수도 있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살아나면서 강남권 아파트는 거래가 조금 늘고 가격 하락세도 일단 멈췄습니다.

종부세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완화되는 등 부동산 세제 개편 방향이 투자 수요를 깨우는 쪽으로 잡히면 집값이 불안하게 움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집값이 오르기엔 시장 여건이 불투명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함영진/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장 : 잠실과 반포 일대의 2만 5천여 가구의 입주 적체현상이 풀리고, 또 재건축 규제 완화가 가시화 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거래 활성화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DTI LTV 같은 대출 규제가 여전히 강력한데다 금리까지 높기 때문에 부동산 관련 세금 인하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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