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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전대 보름 앞…물밑 주자들 '당권 앞으로'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의 전당대회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 지도부 진입을 노리는 인사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4일 후보등록을 앞두고 물밑 득표 활동을 벌여오던 한나라당의 당권 주자들이 속속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습니다.

진 영 의원이 비상대책 지도부 구성을 주장하며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오늘은 공성진 의원이 소통의 정치를 내걸고 당권 경쟁에 뛰어 들었습니다.

5선 의원 출신인 박희태 전 국회 부의장과 6선으로 당내 최다선인 정몽준 의원도 공식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친 이명박계로 원로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는 박 전 부의장은 전체투표의 70%를 차지하는 대의원 투표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박희태/전 국회부의장 : 20년 동안 우리당을 위해서 심혈을 바쳐 왔습니다. 많은 동기들과 함께 고락을 같이했습니다. 그 동기들이 제게 정을 베풀어 주리라 생각합니다.]

입당한 지 얼마 안돼 당내 기반이 약한 정 의원은 전체투표의 3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장담하며 지역 대의원 공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몽준/한나라당 의원 : 선진국으로 가느냐 후퇴하느냐의 갈림길에서 무정부적 비상시국에 처해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당의 화합과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대표가 필요합니다.]

최대 변수는 대의원 한명이 두 표를 던지는 1인 2투표제입니다.

친 이명박계로는 박희태 전 부의장과 공성진, 박순자 의원이, 범 박근혜계로는 김성조, 진 영 의원 등이 나서고 있어, 두 번째 표를 누가 많이 확보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입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선택도 다음달 3일 치러질 전당대회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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