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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혈맥 잇는 '철마' 달린다…56년 만의 개통

<8뉴스>

<앵커>

경의선 열차가 56년 만에 다시 개통됐습니다. 우선 북쪽 판문역까지의 부분 개통이지만 남북의 정기 운행 철길이 다시 이어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1일) 아침 6시 20분, 힘찬 기적소리와 함께 12량의 화물 열차가 문산역을 떠나 북쪽으로 향했습니다.

경의선이 끊어진 지 56년, 열차 시험 운행이 이뤄진 지 7개월 만입니다.

경의선 화물열차는 오전 8시 반쯤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뒤 북측의 판문역에 도착했습니다.

[김재균/기관사 : 열차번호를 부여받고 운행하니까 더 의미가 있습니다. (남북) 관계가 좋아지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북으로 싣고 간 물건은 개성공단에서 쓸 원자재, 남으로 싣고 온 물건은 신발, 의류 등 개성공단 생산품입니다.

[권호웅/내각 책임참사(북측) : 이번 화물열차 운행은 개성공업지구 사업에 활력을 줄 것이며 통일을 이룩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이재정/통일부 장관(남측) : 평양 신의주를 지나 대륙철도와 연결됨으로써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를 새로운 물류망으로 통합하게 될 것입니다.]

경의선 화물열차는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 도라산 역을 출발해 개성공단 인근의 판문역까지 갔다가, 오후 2시 판문역을 출발해 되돌아오게 됩니다.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열차 개통 구간은 문산과 봉동 구간이지만 봉동에는 아직 역사가 건설돼 있지 않아서 당분간은 바로 이곳 판문역까지만 열차가 운행되게 됩니다.

개성공단 지역에 열차가 개통되면서 개성공단 화물 수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련/정/보

◆ [생생영상] 56년 만에…'철마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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