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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이중플레이 '할까말까'? 한나라당 우왕좌왕

<8뉴스>

<앵커>

이명박 후보 측이 김경준 씨 송환 연기신청을 한 사실을 놓고 범여권은 이 후보 측이 이른바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한나라당은 현지변호인에게 연기 신청을 철회하도록 요청하는 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BBK 사건과 관련해 공세를 계속해온 대통합민주신당은 오늘(22일)은 규탄대회까지 열었습니다.

후보는 김경준 씨를 들어오라고 하는데 변호인은 못오게 막는 상황으로, 이중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오충일/대통합민주신당 대표 : 집요하고 단호하게 이명박 후보의 위선적 행태를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낼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송환연기 요청이 현지 변호사의 독자적인 판단이었다면서도 정치적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준/한나라당 대변인 : 현지 변호인들에게 송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떤 행위도 하지말 것을 요청했고, 그에따른 변호인들의 행동이 뒤따를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 후보도 다시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대선후보 : 미국과 한국의 법에 의해서 되는 것이고, 저는 어떤 절차에 의해서 귀국이 늦어지는 것은 반대입니다.]

한 측근은 이 후보가 송환 연기 요청 사실을 뒤늦게 알고 역정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 송환을 둘러싼 이런 혼선에는 이 후보 측 내부의 이견도 작용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가 오더라도 '잘못한 게 없다'는 진실이 바뀔 리 없다며 여권의 개입설 등으로 맞받으면 된다는 측과, 어찌됐든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측이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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