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이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NLL 즉, 서해 북방한계선을 인정할 수 없음을 다시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다음 달 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해군사령부는 오늘(21일) 남측이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군함을 자신들의 영해에 침투시키면서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고수하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설정에 합의한 오늘에 와서까지 남조선 군당국이 이런 식으로 불법비법의 북방한계선을 고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북측의 이런 주장은 다음 달 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NLL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자신들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NLL을 둘러싼 남측 내부의 논란을 부추기기 위한 의도로 분석됩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두 여론 사이의 갈등국면들을 NLL 재획정이라는 것으로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북측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북한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고, 평화수역 문제도 앞으로 회담을 통해 결정할 문제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