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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기 지도부 선출…'견제·균형' 국정으로

<8뉴스>

<앵커>

후진타오 주석의 집권 2기를 설계하는 중국 공산당의 17차 전국 대표대회가 오늘(21일) 끝났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을 이끌어 갈 차기 지도부가 결정됐습니다. 단순히 중국의 권력 구도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한 중국의 경제 정책이 새로운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먼저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 17차 전국대표대회가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어 갈 당 중앙위원 204명을 선출하고 폐막했습니다.

성장과 분배의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후진타오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이 공산당 헌장에 삽입됐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 잘사는 중국건설이라는 위대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합시다.]

절반이 세대교체된 중앙위원엔 후 주석 계열과 고위간부 자제들의 태자당, 그리고 상하이방 인맥이 골고루 포진했습니다.

폐막 직후 후 주석은 장쩌민 전 주석과 반갑게 악수했습니다.

향후 국정운영이 후 주석의 독주가 아닌 견제와 균형 속에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들입니다.

최고 권력인 정치국 상무위원 9명의 명단은 내일 발표됩니다.

쩡칭홍 부주석과 우관정, 뤄간, 세 사람은 퇴진이 확정됐습니다.

빈 자리엔 후 주석 계열의 리커창과 장쩌민 전 주석이 미는 시진핑, 두 사람이 진출해 후 주석 이후 후계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입니다.

50대의 젊은 두 지도자는 비록 계파는 다르지만 문화혁명이후 대학을 다닌 세대로 사고와 행동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입니다.

새로 선출되는 정치국 상무위원들은 중국공산당 사상 처음으로 내일 집단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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