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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인 척' 금팔찌 차고 살펴보다 달아나

<앵커>

귀금속을 살 것처럼 하면서 그대로 갖고 달아나는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진열대에 있는 귀금속을 낚아채가는 데는 채 1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울산방송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10대 후반의 남자가 순금팔찌를 낀 채 이리저리 훑어보더니 갑자기 금은방을 뛰쳐 나갑니다.

놀란 금은방 주인들이 황급히 뒤쫓아 가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훔쳐간 순금팔찌는 순금 30돈, 싯가 2백50만 원어치입니다.

[금은방 주인 : 팔을 주시 못했어요. 한번도 진열대를 안 짚더라고요, 유리에 손닿게 돼있는데. 그걸 아무도 생각을 못한 거예요.]

범행에 가담한 이들은 모두 3명 선물을 고른다며 30분 동안 금은방을 세 차례나 들락거리며, 가게주인을 안심시켰습니다.

금은방에서 나온 3인조 절도범들은 가게 앞에 주차해둔 차를 타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승용차도 훔친 차량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최근 포항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금은방 절도범과 동일범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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