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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미군이 영국군 오인사격' 비디오 공개

<앵커>

4년 전 이라크에서 미군이 영국군을 오인사격해서 큰 문제가 됐었습니다만 당시 현장을 담은 비디오가 폭로됐습니다. 파문이 작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선이 공개한 비디오입니다.

전투기 내에서 표적을 놓고 미군 병사들이 대화를 나눕니다.

표적을 확인한 미군은 곧바로 사격을 가했지만 뒤늦게 적군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미군이 공격한 것은 영국군 정찰차량.

이 공격으로 차량에 타고 있던 영국 근위기병대 소속 25살 매티 헐 병장이 숨졌습니다.

헐 병장의 죽음을 둘러싸고 법정 공방이 벌어졌지만 미군은 그동안 이 비디오의 공개를 거부해 왔습니다.

재판부가 영국 국방부에 해당 비디오를 입수할 것을 지시하면서 결국 미군의 오인 사격의 생생한 증거가 세상에 드러나게 됐습니다.

비디오가 공개된 뒤 헐의 부인은 영국 군부가 당초 그런 테이프가 없다고 말했었다며 국방부를 비난했습니다.

이 비디오의 공개로 영국의 이라크전 참전에 대한 영국내 반전 여론과 미국에 대한 반감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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