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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묻지마' 차량 방화…두 달 새 19대 피해

<앵커>

오늘(15일) 새벽 대구에서 차량 방화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두 달 동안 19대의 차량이 이런 식으로 당했습니다.

대구에서 권준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0시 반쯤 대구시 죽전동 주택가에 세워져 있던 차량 8대가 불에 탔습니다.

누군가가 차량에 동시다발적으로 불을 낸 뒤 사라진 것입니다.

지난 11일 새벽 인접한 감삼동에서 차량 넉 대가 불에 탄 지 나흘 만입니다.

[김숙자/대구시 죽전동 : (이상해서) 잠옷 바람으로 나와서 살펴보는 것을 범인들이 본 거예요. 그렇게 빨리 도망갈 수 없어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대구 달서구 지역에서는 지난달 3일 감삼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9대의 차량이 방화로 불에 탔습니다.

이틀에 한 대꼴로 차량 방화가 일어나고 있는 셈입니다.

경찰은 골목길을 중심으로 잠복근무를 실시하고 천만 원의 현상금까지 내걸었지만, 신출귀몰한 방화범에게 이번에도 당하고 말았습니다.

[대구 성서경찰서 형사과장 : 조명이 환한 대로변이라 잠복을 안했습니다. 보행자들도 많고 직접적인 목격자는 없고, 뛰라는 소리만 들은 정도입니다.]

경찰은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들렸다는 최초 신고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탐문 수사를 벌이는 한편 모방 범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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