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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BDA 문제 논의…북한 하기 나름"

"6자회담 첫날부터 금융제재 양자협상"

<앵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다음주의 6자회담 첫날부터 '금융 제재' 문제에 대한 북·미양자협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중재를 했었습니다만, 6자회담에 다시 나오겠다고 밝힌 북한이 과연 어떤 조건을 미국에 제시했었는지 이제 곧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힐 국무부 차관보는 오늘(14일) 6자 회담 전망에 대한 브리핑에서 회담 첫날 방코델타 아시아 북한계좌 문제를 다룰 실무그룹 회의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양자간 실무그룹 회의에는 미국쪽에서 재무부 관계자가 수석 대표로 참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힐/미 국무부 차관보 : 금융제재 문제 해결 방안이 이 실무그룹에서 논의됩니다.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불법행위에 대한 법적인 제재는 협상과 별개라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또 이번 회담은 9.19 성명의 실천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고 해서 의제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못박았습니다.

[힐/미 국무부 차관보 : 핵실험으로 뭔가를 얻겠다는 것은 919 공동성명 내용을 바꾸자는 뜻입니다. 우리는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힐 차관보는 회담 결과는 아직 예측할 수 없지만 북한이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긍정적인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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