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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금리 연중 최고치…이자부담 가중

한주일간 한달 상승폭만큼 올라…CD금리 3년8개월만에 최고

<앵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뛰어 넘었습니다. 집값 안정의 효과는 있지만, 문제는 경기에 미치는 부담입니다.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너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유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의 주택담보 대출금리는 현재 연 5.41%에서 6.71% 수준, 연중 최고치입니다.

신한은행도 최고 6.81%, 외환은행도 최고 7.01%로 각각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더욱이 대부분 은행이 영업점장 전결의 금리 감면같은 각종 할인폭도 축소했습니다.

증가 속도도 가파릅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한 주간 상승률이 0.07%로 지난 한 달간의 상승폭과 맞먹습니다.

당연히 이자부담도 가중돼, 1억원을 빌린 사람의 이자부담은 1년 새 75만원이 더 늘어나게 됐습니다.

최근 금리 오름세는 기준금리가 되는 CD 금리가 큰 폭으로 뛰고 있어서입니다.

한국은행의 지급 준비율 인상 등의 영향으로 CD금리는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어 올랐습니다.

앞으로 1 내지 2% 정도는 더 올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준경/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주택담보대출의 위험성을 적절히 반영해서 앞으로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꺼졌을 때 이것이 은행부실로 연결되지 않도록 예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경기 회복 둔화 우려입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그만큼 일반가계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쓸돈이 없다는 거죠, 결국 이것이 그러지 않아도 부진한 소비증가세를 좀더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집값 급등 억제와 경기 회복,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적절한 금리 정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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