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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임시국회…첫날부터 '사학법 파행' 예상

한나라당, 사학법 재개정 요구하며 첫날 일정 불참키로

<앵커>

오늘(11일)부터 새해 예산안을 논의할 임시국회가 닷새 동안 열립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을 요구하며 오늘 하루는 의사일정에 불참하겠다고 밝히고 있어서 첫날부터 파행이 예상됩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사학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치로 새해 예산안을 처리할 임시국회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사학법 재개정에 대한 여당의 성의있는 자세를 요구하며 행자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제외한 임시국회 첫날 의사일정을 거부하겠다며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 사학법 재개정도 이번 국회 회기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떤 전략을 선택할 지는 집권 여당의 성의있는 태도에 달려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사학법을 볼모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국회의 발목을 잡고 대국민 협박을 하고 있다며 성토했습니다.

[이규의/열린우리당 부대변인 : 사학법에만 매달리며 국회 참여를 거부하는 한나라당은 더이상 서민과 민생을 거론할 자격이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즉시 국회에 참여해 민생법안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해야 합니다.]

여야 모두 사학법 개정 여부가 지지층 결속은 물론 지도부 리더십과 연결돼 있어 양보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그러나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사학법을 예산안과 연계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여야 모두 파행국회 책임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사학법과 사법개혁안 등 쟁점법안 처리는 어렵지만 새해예산안은 회기 안에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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