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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대장암 발병 유전자' 첫 규명

단순 혈액 검사 만으로 대장암 진단율 높일 수 있어

<8뉴스>

<앵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암이 대장암인데, 이 대장암의 발병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암을 일으킬 수 있는 크기 2cm 정도의 용종입니다.

가톨릭의대 연구팀은 이 대장 용종에서 암이 생기는 원인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규명했습니다.

3년 동안 연구한 결과 대장암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DP1으로 불리는 대장암 억제 유전자와 결합해 암 억제 유전자를 무력화 시켜 용종이 암으로 악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대장암 환자 30명의 조직 검사에서도 60%인 18명에게서 암억제 유전자가 없어진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김진우/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 : 대장암을 유발하는 유전자와 대장암을 억제하는 유전자의 결합을 막는 물질을 규명해 낸다면 향후 새로운 대장암 치료 시장의 길을 열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로 단순 혈액 검사 만으로 대장암 진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대장암 세포에서 혈액으로 분비되는 대장암 유발 유전자가 과다하게 포함됐는지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기존 방법보다 15배나 정확도가 높았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위와 장분야 최고 권위지인 위장관학회지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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