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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에는 귀신도 쉰다" 화장장 북새통

<8뉴스>

<앵커>

윤달에 이장을 하면 큰 탈이 없다는 속설 때문일까요? 윤달이 며칠 남지 않은 요즘, 유골을 화장해서 옮기는 개화장 때문에 화장장 접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조상의 묘를 옮기면서 유골을 화장하는 개화장.

윤달에는 귀신도 쉰다는 속설 때문에 윤달에 주로 이뤄집니다.

[유재완/화장장 이용객 : 윤달에는 귀신이 산소에 와도 해를 안끼친다고 해서 하는 거예요.]

평일 두세 건에 불과하던 개화장이 크게 늘면서 화장장들도 크게 붐비고 있습니다.

[조만영/인천 화장장 책임자 : 개장은 주로 조상분들을 모시기 때문에 조부모, 그 이상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 분 네 분 여섯 분 심지어는 열두 분까지...]

하루 40건 씩 예약을 받고 있지만 계속 밀려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매일 예약 전쟁이 벌어져 접속 폭주로 화장장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입니다.

인터넷이 익숙지 않은 노인들은 예약할 엄두도 못 냅니다.

[장진웅/화장장 이용객 : 고속의 실력이 있어야 하고 지능지수도 빨라야 하니까...우리는 엄두도 못내요.]

화장장 자체가 부족한 것도 원인입니다.

서울시 화장률은 10년 전보다 2배나 늘었지만 화장시설은 거의 늘지 않았습니다.

늘어난 화장 수요와 속설 때문에 윤달이 끝나는 다음 주 목요일까지 화장장 자리잡기 싸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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