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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판된 피서지, "여름장사 망쳤다"

<8뉴스>

<앵커>

절경을 자랑하는 단양의 남한강변은 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러나 강변유원지는 쑥대밭으로 변했고, 여름 장사를 망친 상인들은 하늘만 원망하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홍수가 휩쓸고 간 남한강 상류 래프팅장입니다.

사무실로 쓰던 컨테이너 박스가 급류에 떠밀려 곳곳에 처박혔습니다.

흙탕물이 덮친 화장실 건물은 유리창이 깨지고 진흙이 들어 찼습니다.

콘크리트 더미가 솟구쳐 부서진 훈련장은 폐허나 다름없습니다. 

계곡을 타고 돌아온 세찬 강물은 순식간에 제방둑을 무너뜨리고 순식간에 레프팅장을 덮쳤습니다.

[강민우/레프팅업계 직원 : 평소같으면 한창 손님이 많을 때인데, 이렇게 홍수가 덮쳐버리니까 예약된 손님들도 다 취소가 돼버렸고...]

단양의 자랑거리였던 드넓은 백사장.

피서객으로 붐벼야할 강변유원지는 성한 곳 하나없이 쑥대밭이 되었습니다.

유원지 진입로는 토사 더미에 파묻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남한강 상류에서만 강변유원지 세곳이 수해를 입었습니다.

여름 한철 장사를 준비했던 상인들은 망연자실입니다.

[주윤옥/유원지 상인 : 피서객들이 많이 놀러오는 곳인데, 지금 현재 뭐 아무것도 남아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올해 여름장사는 완전히 큰일 났습니다.]

강변상가 10여곳도 도저히 영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해마다 20~30만명의 피서객이 찾았던 남한강변 유원지가 올 여름 안에 제 모습을 찾을수 있을지 상인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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