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렇게 대부분의 성매매 집결지들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지만 서울 강남지역은 오히려 변칙 성매매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밀집지역, 차에서 내리자마자 호객행위가 시작됩니다.
[새로 오픈했습니다. 아가씨들 기가 막힙니다.]
색다른 제안도 이어집니다.
[러시아 아가씨들인데 진짜 장난 아니에요, 인형처럼 생겼어요.]
안내한 곳은 인근의 한 모텔.
잠시 뒤 외국여성 8명이 방에 들어오고.
[자, 쭉 들어와. 어떤 스타일 좋아하세요, 골라보세요.]
대부분 러시아 출신 여성들로 3개월 단기비자로 들어온 학생들입니다.
[(대학생이에요?) 네, 아직 공부 덜 끝났어요. (전공은?) 영문학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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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의 한 마사지 업소, 직접적인 성매매를 하지 않는 업소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보세요? 네, 하죠. 저희집은 10만원입니다. 풀코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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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일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안마시술소,
입구에 들어서자 대기하는 남성들로 북적입니다.
[지금 바로 서비스는 안되고요. 일단 맥주 한 잔 하시고 안마 받으시고...]
월요일 밤인데도 손님들은 끊이지 않습니다.
[강지원/변호사 : 오히려 관심을 유사 성매매 업소 또 환락적인 성매매 업소 쪽에 두었어야 하는데 관심을 집장촌쪽에 집중한 것은 잘못된 정책이었다고...]
대한민국 경제,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온 강남.
성매매특별법 시행 1년 6개월만에 밤만 되면 '변칙 성매매'가 기승을 부리는 지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