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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 내일 텍사스 남부 강타할 듯

4등급으로 세력 약화...폭우·강풍 동반

<앵커>

초대형 허리케인 리타가 우리시간으로 내일(24일) 오전에 텍사스 남부를 강타할 것으로 보입니다. 5등급에서 4등급으로 내려갔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카트리나와 같은 등급입니다. 현장에서는 우리 교민들도 대피를 시작했습니다.

휴스턴에서 오동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초대형 허리케인 리타가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휴스턴과 갈베스턴 등 미국 남부 멕시코만 일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케네스 맥/갈베스턴 경찰국장 : 떠날 수 있으면 지금이라도 떠나시오. 이건 상당히 심각한 태풍입니다. ]

허리케인 리타는 최고 등급에서 오늘(23일) 오전 4등급으로 한단계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최대 풍속 초속 67미터의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리타가 빠르면 우리시간으로 내일 오전 텍사스 남부 해안을 강타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휴스턴과 강제 소개령이 내려진 갈베스턴 등 피해가 예상 되는 지역 주민 180만명이 긴급 대피에 나섰습니다.

텍사스 남부 갈베스턴에서 북쪽 휴스턴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입니다.

대피 차량들로 인해 이른 새벽부터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기름이 떨어져 오도가도 못하는 차량들이 늘어나자 주정부는 군에 기름수송을 긴급 요청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만명의 주방위군을 투입해 줄 것을 부시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교민들도 대피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휴스턴 총영사관이 공관을 닫고 민동석 총영사 관저로 사무실을 옮긴 가운데 갈베스턴과 휴스턴, 뉴올리언스 주민 대부분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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