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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 미 플로리다 남부 상륙…2등급 격상

주민 등 8만여명 긴급 대피령

<앵커>

미국 남동부 해안으로 올라오고 있는 또다른 허리케인 '리타'가 2등급으로 격상됐습니다. 플로리다 남부에 상륙했는데 세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고 뉴올리언스 지역에 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미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동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2등급으로 격상된 허리케인 리타가 세력을 강화하면서 미국 플로리다 남부 키즈섬에 상륙했습니다.

최대 풍속 시속 160킬로미터의 허리케인 리타로 인해 플로리다 남부 키웨스트와 키즈섬 일대에는 장대비와 더불어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도로는 물에 잠기고 만천 가구 이상이 정전이 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상륙에 대비해 플로리다 주 당국은 주민과 관광객 8만여명에 대해 긴급 대피령을 내렸으나 일부는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젭 부시/플로리다 주지사 : 아직 떠나지 않은 사람들은 지금 있는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이 낫습니다. 대피하기에는 늦었습니다.]

현재 시속 24킬로미터로 북서진 하고 있는 허리케인 리타는 멕시코만을 거쳐 이번 주말쯤 텍사스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중에 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루이지애나 쪽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어 복구가 진행중인 뉴올리언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리타의 영향으로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OPEC, 즉 석유수출국기구의 2백만 배럴 증산 결정으로 오늘(21일) 뉴욕시장에서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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