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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스 생산"…중·일 외교마찰 우려

일, 동중국해 가스 생산 증거 발견

<앵커>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중국해에서 중국이 가스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일본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동중국해에 만들어 놓은 가스전 시설 4곳 가운데 하나인 텐와이텐 가스전에서 가스 생산이 시작됐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습니다.

나카가와 경제산업상은 어제(20일) 기자회견에서 이 가스전에서 가스 생산의 증거로 보는 불꽃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중일 두나라는 동중국해에서 배타적 경제수역의 설정을 놓고 서로가 주장하는 경계선이 맞다며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톈와이톈 가스전은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의 중국측에 위치해 있으며, 일본 정부는 이 가스전의 해저 가스층이 일본측으로 뻗어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독자 개발의 중지를 요구해 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어제 외교경로를 통해 생산 중지를 요구하는 등 중국측에 항의했지만 중국측은 가스 생산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에따라 이 문제를 논의할 양국간 협의를 재개하자고 중국측에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로부터 시굴권을 부여받은 제국석유 회사가 시굴에 착수할 가능성도 있어 동중국해 가스 전쟁은 본격화 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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