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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개방 반대' 나흘째 격렬한 농민시위

<8뉴스>

<앵커>

쌀 시장 개방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격렬한 시위가 오늘(12일)도 이어졌습니다. 농민들은 쌀 수입 개방 찬반을 묻는 국민 투표를 실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궂은 날씨에도 농민들은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시청 진입을 막는 경찰과 쇠파이프를 든 시위대 사이에 격렬한 싸움이 벌어지고, 경찰 버스 유리창도 모두 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압 경찰과 농민 등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농민들은 식량 자급률 목표치를 법으로 정하고 쌀 수입 개방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송용기/전국 농민협회 회장 : 식량 자급률을 법제화하는 등 식량 주권을 수호해야 합니다.]

농민들은 또, 이틀 전 집회를 경찰이 과잉진압해 부상자가 속출했다며 책임자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관배/전북 경찰서장 : 농민시위에 대해서 더욱 인내하겠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쌀 시장을 개방하라는 세계 각국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벼랑 끝 위기에 몰린 농민들의 반대 시위도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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