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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양강도 폭발, 미사일 사고 가능성 유력

<8뉴스>

<앵커>

전문가들도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때 이번 폭발이 핵실험은 아닌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단순한 사고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정치적, 군사적 목적을 담은 의도적인 행위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폭발 사고의 원인과 성격에 대해 정부는 일단 "분석 중"이라며 신중한 모습이지만 핵실험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중국과 접경지역인 양강도에서 중국과의 외교 분쟁까지 감수하며 북한이 핵실험을 할 리 없다는 것입니다.

또, 핵실험이 이뤄졌다면 지진파나 방사능이 포착되지만 사고 발생 사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런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버섯구름이 목격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핵실험으로 인한 구름이 아닐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서균렬/서울대 교수 : 핵폭발에 의한 버섯구름이었다면 낙진때문에 며칠간 근처를 어둡게 가리고 있을 거구요, 만약에 지하실험이었다면 버섯구름이 나오지 않았겠구요.]

기상청도 지진파 등 핵실험과 관련한 기상학적 특징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대포동 미사일 발사기지가 김형직군에 있다는 점에서 미사일 관련 사고 가능성이 좀 더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3차 6자회담 때처럼 회담전략을 위해 4차회담을 위해 의도적으로 발사를 준비하다가 사고가 났을 가능성입니다.

또, 사고 발생일이 북한 정권수립일인 9일이라는 점에서 위력과시를 위해 미사일 발사를 준비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열차 폭발사고 가능성도 있지만 진상파악까지는 적지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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