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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산물 확인할 방법이 없다"

<8뉴스>

<앵커>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국내 유기농산물 여부를 제대로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친환경 농산물은 크게 네 단계로 구분됩니다.

저농약, 무농약이 있고 전환기 유기재배, 그리고 가장 믿을만하다는 유기농산물이 있습니다.

이들 농산물은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이 감독하고 있습니다.

영농재배일지와 비료구입 영수증, 수질과 토양실험 등을 거쳐 2001년부터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금속은 토양검사로 가려낼 수 있지만 유기농여부는 현재로선 확인할 방법이 없는것이 문제입니다.

[국립농산안물 품질관리 담당자 : 화학비료 사용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다.]

이 때문에 담당직원들이 직접 재배농가를 찾아가 생산과정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한 명이 2백가구를 담당하고 있어 사실상 생산과정 확인이 힘듭니다.

[출장소 직원 : 사실 업무가 많아요. 실제 다 하기 힘들죠.]

효율적인 유기농산물 관리를 위해 일본에서는 민간업체 60여 곳이 농가들을 관리 감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민간인증기관이 8곳이 있지만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지영/한국유기농협회장 : 현재 3만원의 인증료로는 제대로된 인증업무를 수행할 수 없습니다.]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유기농을 주장하는 생산자가 매년 갑절로 늘고 있습니다.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불리는 친환경 유기농업.

그 미래를 향한 첫걸음은 후진적인 관리체계의 개선에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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