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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경고사격 의혹투성이

<8뉴스>

<앵커>

남북간의 신뢰와 군의 기강이 걸린 이번 사건, 진상이 조금씩 구체화 되고 있지만 도대체 왜 그랬나 하는 의혹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군은 북측 경비정의 응답을 발포 명령이 떨어지기 전에 받았지만 '한라산'이나 '백두산' 같은 약속된 호출부호가 없어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형식이 다르고 내용 또한 엉뚱하더라도 북측 경비정에서 보낸 응답이 분명하다면 발포 전에 최소한 보고는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의문이 남습니다.

또 비록 발포 이후지만 해군작전사령부가 교신 사실을 알게된 뒤 이를 합참에 보고하지 않은 것도 의문입니다.

서해상 핫라인 가동 이후 첫 발포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알면서도 이런 핵심적인 현장 상황을 무시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 사실을 은폐하고 허위 보고를 한 경위는 어떤 식으로도 설명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남북간의 신뢰와 군의 기강이 걸린 문제'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관계자 문책을 요구했고 한나라당은 '국가 안보체계의 허술함이 드러났다'며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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