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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제로 휴가 사용 다양해진다

<8뉴스>

<앵커>

이번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휴가철입니다.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된 대기업 직원들은 늘어난 휴가 사용을 놓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지만 대다수 중소기업 직원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업 과장인 서봉근씨는 다음 주에 9일동안 휴가를 떠납니다. 사흘은 가족과 여행을 가고 나머지 기간에는 집에서 쉬기로 했습니다.

[서봉근/(주)두산 과장 : 작년에는 여행갔다 회사 출근하기 바빴는데 이젠 여행도 가고 재충전도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아졌습니다.]

그렇다고 예년에 비해 휴가를 더 많이 신청한 것도 아닙니다.

주 5일제로 토요일이 휴일로 바뀌면서 닷새만 휴가를 신청해도 실제로는 아흐레를 쉴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 휴가사용촉진 방안이 도입되면서 휴가는 가급적 다 쓰는 분위기가 확산될 전망입니다.

행정기관과 일부 대기업에서는 주중에 눈치보지 않고 개인적인 볼일을 볼 수 있도록 반나절 휴가제도까지 실시하고 있습니다.

[김승택/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여름 한 때 집중됐던 휴가패턴도 연중 수시로 바뀌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토요일도 일해야하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상대적 박탈감만 커지게 됐습니다.

휴가를 오래갈 형편이 안되고 주머니 사정도 넉넉지 않은 탓입니다.

[이종대/성호전자 과장 : 3박4일 휴가를 갈 수 있는데 그나마도 이틀은 회사에 나와야 할 처지입니다.]

'주 5일 근무제'로 대기업과의 근로조건 격차가 심화되면서 중소기업들은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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