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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대사관저 강도

<8뉴스>

<앵커>

오늘(16일) 새벽 벨기에 대사관저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대사관저 바로 앞에는 전경 2명이 하루 종일 지키는 경찰 초소가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이태원동의 벨기에 대사 관저에 강도가 침입한 것은 오늘(16일) 새벽 1시쯤.

강도는 2층 침실에서 잠을 자던 콘라드 루브루아 대사 부부의 손과 발을 묶어 지하실로 끌고 내려갔습니다.

테이프로 입이 막힌채 감금돼 있던 대사 부부는, 아침에 출근한 직원에 의해 처음 발견됐습니다.

[박모씨/직원 : 부인은 보일러 실에 있었는데, 대사는 지하실 조그만 쪽방이 하나 있는데 거기 묶여있고...정신이 없지. 그 사람들이 겁에 질려 있었고...]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올해 초 대사관에서 해고당한 콩고 출신의, 한국 이름이 콩가 박한조 씨인 흑인을 지목했습니다.

강도 사건이 벌어진 대사관저 바로 앞에는 경찰 초소가 있고, 전경 2명이 24시간 지키고 있습니다.

[용산 경찰서 경찰관 :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드릴 말씀이 없어요. 경비 문제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테러 비상 속에 경계강화령을 내렸던 경찰, 치안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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