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야, '행정수도 이전' 논란 갈수록 확산

행정수도 이전 특별법 개정 여부 논란

<8뉴스>

<앵커>

수도 이전을 둘러싼 공방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야당의 반대를 삼권분립에 대한 도전이라고까지 비난했고 한나라당은 청와대가 국민분열을 부추긴다고 맞섰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의원 총회.

신기남 의장, 김영춘, 유시민 의원 등 발언에 나선 의원들마다 야당이 대안도 없이 정략에 따라 행정수도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기남/열린우리당 의장 : 헌정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을 다 만들어놓고 이것을 집행못하도록 한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해찬 총리도 가세했습니다.

이 총리는 "국회가 통과시킨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하는 것은 3권 분립체계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야당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행정수도 이전 반대를 지역주의로 매도하는 것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이라며 청와대를 겨냥했습니다.

그러나 당내 소장파 의원들이 행정수도 이전 특별법 개정안을 내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려던 계획은 일단 유보시켰습니다.

일단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며 여론 추이에 맞춰 대응 수위를 높여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이한구/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졸속추진도 아니고 졸속 반대도 아닙니다. 일단은 충분히 검토를 하자 하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전략에 대해 야당답지 못하다는 내부의 비판이 잇따라 제기돼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