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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연기 "공시지가 올려달라" 민원 폭주

<8뉴스>

<앵커>

새 행정수도 후보지로 사실상 결정된 충남 공주,연기 지역에서는 요즘 공시지가를 높여달라는 민원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토지 보상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 연기군 남면의 한 마을입니다.

도로변 농경지의 경우 현재 시가는 한 평에 3-40만원, 하지만 공시지가는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공시지가가 오르면 각종 세금도 따라 오르기 때문에 주민들은 낮은 공시지가를 선호했습니다.

행정수도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사정이 바뀌었습니다.

[임재인/주민 : 만약 수용돼서 보상을 하게되면 현시가대로 맞춰서 줘야 어디가서 뭐라도 하지요.]

[이승수/주민 : 공시지가 대로 받아갖고 전세집이라도 얻겠어요, 요새 전세값이 얼마인데...]

면사무소에는 공시지가를 올려달라는 민원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지금의 10배, 시가수준으로 공시지가를 올려달라는 주민도 있습니다.

[면사무소 직원 :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되면서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해서 보상한다고 돼있잖아요. 그러니까 이의를 하는 거에요.]

공시지가 이의신청은 지난 5일 이후 불과 1주일만에 연기군에서만 90건, 접수기한인 이달말까지는 5백여건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전에는 아무리 많아도 10건을 넘지 않았습니다.

공시지가를 올려달라는 민원인들은 90%이상이 행정수도 후보지로 편입될 예정지역 주민들입니다.

그러나 주변의 배후지역에서는 세금이 오를 것을 우려해 오히려 낮춰 달라는 신청이 대부분입니다.

이래저래 면사무소 직원들의 일손이 바빠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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