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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해군, 비상 무선 통신망 불통

<8뉴스>

<앵커>

남북 함정끼리 교신할 핫라인을 만들고 군사분계선의 비방선전물도 없애자고 협의한데 바로 보름전입니다. 그런데 과연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김우식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오늘(30일) 오전 7시 15분 연평도 동북방 해상.

2톤짜리 북한 어선이 항로를 이탈해 북방 한계선을 5백미터 정도 넘어옵니다.

해군 고속정 편대가 긴급 출동했고 다급히 북측 경비정을 호출합니다.

1시간동안 세 차례나 북측 경비정을 불렀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해군은 북측 어선을 돌려보냈습니다.

문제는 돌발상황때 우발적인 충돌을 막기위해 구축된 함정간 무선통신망이 불통됐다는 점입니다.

더구나 서해교전 발발 2주기 다음날이라는점도 석연치 않은 대목입니다.

더 큰 문제는 지난 보름동안도 함정간 교신이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윤원식/합참 해상작전과장 : 보통 1일 1회 호출하고 있습니다. 계속 호출을 했습니다만 응답 안하고 2-3회 응답을 했습니다.]

북측은 통신장비가 낡아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군은 통신 장애보다는 북측이 고의나 실수로 응답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북측의 해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선전수단 철거도 합의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측은 초기에는 적극적으로 철거를 했지만 김정일 위원장 관련 문구의 철거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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