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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확산... 중국도 발병 조짐

베트남 관리, "조류독감 인체끼리 감염 가능성 높다"

<8뉴스>

<앵커>

아시아를 위협하고 있는 조류독감이 라오스에 이어 중국에서도 발병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에서는 인체끼리의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라오스가 조류독감이 발생한 9번째 국가로 확인됐습니다. 라오스 당국은 최근 폐사한 닭 수백마리를 검사한 결과, 조류독감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도 조류독감 의심 사례가 발생해 조류독감이 아시아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콩 신문은 중국 광시좡주 자치구에서 최근 오리 2백마리가 죽는 등 조류독감 의심 사례가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조류독감에 감염된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베트남과 태국에서 조류독감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캄보디아에서도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어린이 환자 2명이 나타났습니다.

[코딩리/WHO 대변인 : 조류독감은 이제 누구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너무 빨리 번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보건부의 한 고위관리는 A형 독감 사망자 대부분이 조류독감 창궐지역 주민이었다며,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체끼리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조류독감이 확산되면서 아시아 국가들은 축산업과 관광 산업에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동남아 국가들로부터 가금류 수입을 전면 금지시켰고 말레이시아도 가금류의 밀반입을 봉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와 유엔 식량 농업기구는 공동성명을 통해 조류독감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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