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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쇠고기 금수해제 우회요청

미 농무부 대표단 연말이어 두번째 방한

<8뉴스>

<앵커>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설명을 위해서 미국 농림부 대표단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연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로 우리 정부의 대응은 어떨지 주목됩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우병 파동으로 막힌 쇠고기 수출길을 뚫기위해 미 농무부 대표단이 두번째로 농림부를 찾았습니다.

J.B 펜 미 농무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미국 대표단은 광우병 발생이후 미국 정부가 얼마나 열심히 쇠고기 안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나를 설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펜/미 농림부 차관 : 쇠고기 안전을 위해 미국정부가 취한 조치들을 주로 설명했다.]

수입 금지 조치의 해제나 완화를 직접적으로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노력했으니 참작하라는 뜻입니다.

우리 정부 역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강조해 아직 금수 조치를 풀 계획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알렸습니다.

[이명수/농림부 국제농업국장 : 소비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하고 과학적인 안전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광우병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은 한우에까지 확산돼, 수입쇠고기는 물론 한우 소비마저 줄어들고 있습니다.

광우병 파동으로 한우값은 올랐지만 쇠고기 소비 자체가 줄어든다면 우리 축산농도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미국의 방역 상황을 직접 보고 국제 전문가 집단의 조사결과를 검토하기 위해 우리 조사단을 미국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말하고 싶은 미국측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2주쯤 뒤에 나올 국제 전문가 조사단의 보고서가 미국의 손을 들어준다면 미국은 보다 공세적으로 금수 해제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쇠고기 수출시장의 회복을 준비하는 미국, 압박의 강도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여 우리 정부의 대응책 마련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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