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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값 급등…국내물가 비상

연말부터 20∼100% 급등, 완제품은 물론 생필품도 인상

<8뉴스>

<앵커>

연초부터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원자재 값이 급등하면서 중간재는 물론 생필품 가격마저 들먹이고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요즘 철강회사 원료 구매팀은 하루 하루가 비상근무입니다.

철광석과 석탄 등 원자재 가격이 지난 연말부터 20%에서 100%까지 크게 뛰었기 때문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중국이 최대 철강 수요국으로 등장하면서 물량 확보 자체가 큰 걱정거리입니다.

[장영익/포스코 원료구매실장 : 중국이 매년 2천만톤씩 수입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이 원하는 물량을 생산업체가 생산하지 못하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시장이 굉장히 타이트해지는거죠.]

제조 원가의 상승으로 최근 철강 업체들이 후판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냉연 가격을 톤당 5만원씩 올렸습니다.

중간재 가격 상승은 완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2004년식 차량 가격을 최고 12%까지 올렸고 가전 제품도 평균 2-3%씩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주유소 기름값은 15주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고 석유화학 제품도 1년새 평균 21%가 뛰었습니다.

지난달 라면값이 6.5% 인상된데 이어 밀가루와 콩 제품, 간장 등 식품류와 생필품 가격도 조만간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값 급등으로 물가가 들썩이면서 연초부터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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