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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노사, 협상 진전 없어

금명간 돌파구 없으면 파국 우려

<8뉴스>

예금이 이렇게 연일 빠져나가는 데도 파업 사태를 풀기 위한 노사간의 협상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20일)과 내일 사이에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파국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흥은행 노조로부터 협상권을 위임받은 금융노조와 정부, 신한지주 사이의 심야 협상은 오늘 새벽 결렬됐습니다.

매각을 전제로 한 협상에 노조원들이 반발하자 파업 지도부에서 금융노조측에 협상 중단을 요청한 것입니다.

협상 자체도 평행선을 그렸습니다.

금융노조는 합병을 할 경우 조흥은행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통합 은행장은 조흥측 인사가 맡을 것과 완전 고용 보장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바라던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측의 입장은 다시 강경 투쟁 쪽으로 기울어졌습니다. 특히 일반 노조원들이 격앙돼 있어 지도부가 협상 재개를 거론하기도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이용규/조흥은행 노조부위원장 : 매각 철회, 또는 인수자의 인수 포기 외에 다른 대안은 없을 걸로 보입니다.}

현재 노조와 정부 사이에는 물밑 접촉마저 중단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다음주까지 이어질 경우에는 파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노조 지도부 사이에 높아지고 있어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파업 지도부는 이 시간 현재 협상을 재개할지 아니면 장기 파업을 강행할지를 놓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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