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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항암 작용에도 효과적"

녹차 추출물로 실험…피부 노화도 억제

<8뉴스>

<앵커>

건강에 좋다는 녹차. 마셔서만 좋은 게 아니었습니다. 녹차 추출물을 몸에 바르면 피부 노화를 억제하고 항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0여 년동안 운전을 해온 70대 노인입니다. 서울대 병원 정진호 교수팀은 이 노인의 왼팔에 지난 6주 동안 녹차 추출물을 일주일에 세 번씩 발랐습니다.

그 결과 젊은 사람의 절반 정도인 0.1mm밖에 안되던 표피가 0.17mm로 두꺼워졌습니다.

또 피부에 자외선을 쪼인 결과 조직이 괴사했지만 녹차를 바른 부분은 세포가 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차 추출물이 세포의 성장과 회복을 촉진하는 단백질을 활성화시켰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또 녹차 추출물을 암세포 배양액에 넣은 결과 암세포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정진호 교수/서울대 의대 피부과 : 녹차 성분을 추출해서 피부에 발라도 피부의 암 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피부의 노화현상을 억제하는 결과를 저희가 얻었습니다.}

특히 연구팀은 녹차를 바르지 않고 마시기만 해도 혈액 속에 녹차 성분이 남아 비슷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의들은 이번 연구로 녹차의 효능이 다시 한 번 입증됐지만, 하루에 마시는 녹차의 양은 넉 잔에서 다섯 잔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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