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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강도 공범, 안 잡나, 못잡나?

범행 함께 모의한 용의자 두 달째 못 잡아

<8뉴스>

<앵커>

어제(19일)와 그제 저희가 집중보도해 드린 현직 경찰관 납치강도 사건. 이해가 가지 않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붙잡힌 형사와 범행을 모의했던 공범이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나도록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별 의지가 없는게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들게 합니다.

이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남경찰서 한모 형사는 피의자였던 45살 조모씨와 납치를 모의한 뒤 고향 후배 강모씨 등 4명을 끌어들여 지난 4월 15일과 20일 두차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사건발생 일주일만에 강씨가 붙잡혔고 한씨는 지난달 8일 붙잡혔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4명 가운데 두명은 한 달도 더 흐른 뒤인 지난 15일에야 붙잡혔고 주범격인 조씨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런 저런 이유를 들며 조씨의 행방을 쫓는 게 어렵다고 말합니다.

{경찰관계자 : 범인이 갖고 도망간 돈이 얼만지 알아? 2억6천여만원이야. 잠수를 한거지.}

납치범이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는 사실에 납치를 당했던 김모씨는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모씨/피해자 : 경찰이 도둑 하나 잡는데 시간이 많이 안 걸려요. 지금까지 두 달 넘게 조00를 제대로 못잡고 있다는 것은 저는 지금 이해가 안 가요, 솔직히...}

현직 경찰관이 끔찍한 범행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알려질까봐 경찰이 수사에 의지를 보이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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