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버스기사가 동네북인가

지난 5월부터 13건…나흘에 한 번 꼴

<8뉴스>

<앵커>

버스기사 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18일) 밤에도 서울의 한버스에서 승객이 기사를 때리며 행패를 부리는 일이 벌어졌는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11시 20분 서울 수유동행 마을버스 안입니다. 버스승객이 운전기사를 마구 때립니다.

욕설을 퍼부우면서 계속 윽박지릅니다. 경찰에 신고를 하자 창문을 넘어 나갑니다.

쫓아온 기사의 목을 잡고 계속 욕설을 퍼붓습니다. 경찰은 마을버스 기사를 폭행한 윤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피의자 윤모씨 : 잔돈이 없어서 만원짜리를 냈는데, 만원 낸것부터 시비가 된 거예요. 잔돈이 없다는 둥 뭐라고 해서. 그래서 시비가 붙었습니다.}

1주일 전 인천의 시내버스 안. 한 승객이 버스에 타자마자 멱살을 잡고 버스기사를 끌고 다닙니다.

{버스기사 유모씨 : 마을버스와 시내버스가 (정차하는 곳이) 틀리잖아요. 앞 차도 그냥 가고, 뒷 차도 그냥 갔다고 (그 사람이) 열받아서 택시타고 쫓아온 거예요.}

지난 5월초 서울 답십리동에서 버스기사가 승객에 구타당해 사망한 뒤 50일 새에 모두 13건의 폭행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나흘에 한 번 꼴입니다.

{차명섭/마을버스 운전 : 기사들이 수난을 안 당한 사람이 없어요. 지금 여기 17명이 있는데 거의 한 두 번씩은 다 맞아본 사람들이에요.}

버스기사 폭행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무방비 상태입니다. 버스기사뿐만 아니라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도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