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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심부름, 잘못하면 범죄

<8뉴스>

<앵커>

해외 명품 매장들을 둘러보다 낯선 사람들에게서 유명 브랜드 물건을 대신 사다달라는 부탁을 받아보신 분 아마 계실 겁니다. 젊은 여행객들의 경우 여행경비에 보텔 수 있다는 생각에 혹할수 있지만 앞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이런 심부름을 해주다간 큰 곤욕을 치를수 있습니다.

파리 장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마다 관광객들이 긴 줄을 서는 이곳은 프랑스의 유명 가방가게 앞 입니다. 한국의 젊은이들도 많습니다. 상당수가 커미션을 준다는 가방 수집상의 유혹에 넘어간 돈이 궁해진 여행객들입니다.

{여행객}
"돈이 부족하잖아요. 하루숙박비를 벌면 쓸 돈도 넉넉해지고 밥 값도 아낄수 있어서 했거든요."

{여행객}
"루비똥 아르바이트하면 숙박비 이틀정도 준데요."

서너시간 줄을 서 가방을 사주면 가방값의 5퍼센트를 수고비로 받습니다. 가방은 중간 수집상에게 넘겨지고 대부분 일본으로 보내집니다.

엄격한 한정판매로 물건이 달리자 최근에는 폭력조직까지 수집에 나선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경찰이 동양계 마피아의 돈세탁을 막는다는 명목으로 수사에 나서자 주불 한국대사관은 물론이고 교민신문과 인터넷에서도 자제를 요청하는 글들이 오르고 있습니다.

{주복룡 영사/주불 한국대사관}
"주재국 세금 포탈에 연루될 수 있습니다. 국가이미지 실추하는 일 없어야겠습니다."

가방 사주기로 손에 쥘수 있는 돈은 많아야 5만원 정도입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이제 명품가방 심부름은 손쉬운 아르바이트에서 범죄행위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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