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본선의 묘미 '승부차기'...피말리는 싸움

<8뉴스>

<앵커>

승부차기는 조별예선과는 달리 반드시 승부를 가려야하는 본선에서만 볼 수 있는 재미거리입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워낙 중압감이 크다보니 어제(16일) 스페인-아일랜드전에서처럼 어이없는 실책도 많이 등장합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전후반 90분, 연장 30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스페인과 아일랜드 선수들이 탈진한채 운동장에 누워있습니다.

이번 대회 첫 승부차기, 첫번째 키커로 나선 아일랜드 로비킨, 얼굴에는 긴장감이 흐릅니다.

골문을 가릅니다. 이번에는 스페인의 이에로, 역시 골그물을 흔듭니다. 그러나 승부차기의 신은 아일랜드를 외면했습니다.

2번째 키커, 홀런드의 불이 크로스 바를 맞고 튀어 나옵니다. 3번째, 코널리, 4번째, 킬베인의 골을 스페인 수문장, 카시야스가 잇따라 막아냅니다.

11미터 거리에서 날아온 공을 골키퍼 막아낼수 있는 시간은 불과 0.5초에 불과하지만 카시야스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이를 막아냈습니다.

낙담한 키커는 머리를 감싸고, 이를 지켜보는 동료 선수들과 감독은 할말을 잊습니다.

스페인의 후안프란과 발레론도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면서 아일랜드는 한가닥 희망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의 마지막 키커 멘디에타가 차분하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스페인이 3-2로 힘겹게 아일랜드를 따돌리고 8강전에 진출했습니다.

골키퍼와 키커 모두를 피말리게하는 승부차기. 앞으로 어떤팀이 승부차기에 웃고 울게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