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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후보, "선거패배 책임.재신임 수용"

<8뉴스>

<앵커>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문제가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재선 문제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8월 재보궐선거 이후 경선을 다시 치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방선거 패배로 큰 부담을 안게 된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과감한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노 후보는 선거 패배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으며 원점에서 후보 경선을 다시 실시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후보}
"누구든지 입당시켜서 원점에서 후보 경선을 다시 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수용하겠습니다"

노 후보는 다만 지금은 8월8일 재보궐 선거에 당력을 집중해야 하는 만큼 후보 재경선 문제는 선거이후에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당지도부와 소속의원들이 참석한 연석회의에서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노 후보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당사 주변은 하루종일 술렁였습니다.

{안동선/민주당 의원}
"미봉책으로 8.8 보궐선고로까지 기회를 남기려는 의도입니다."

{김경재/민주당 의원}
"한달반동안 활동이 좀 부진하다고 해서 이것을 노무현 후보에게 전가하는 것은 억지를 넘어서 음모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송영진, 박병석, 홍재형의원 등 충청권의원 4명은 오늘 앞으로 신당을 창당해 정몽준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또다른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최고위원 회의와 모레 당무회의를 잇따라 열어 수습책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계파간에 입장 차가 커 내분수습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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