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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최진철.김태영 "수비수 빛났다"

<8뉴스>

<앵커>

국민의 염원인 우리팀의 16강 진출 뒤에는 수비수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예선전에서 투혼을 발휘한 우리 수비수들 이병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보다 더 잘할 순 없다"

이번 월드컵에서 드러난 한국 축구 수비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설명이 필요없는 최강 수비수 홍명보.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 스트라이커를 꼼짝없게 만든 최진철. 몸을 던지는 투혼으로 상대팀의 결정적인 찬스를 순간순간 차단한 김태영.

이들 삼총사는 히딩크 감독이 내건 쓰리백 수비를 완벽히 소화해 한국 축구를 철옹성으로 만들었습니다.

검은 폴란드인 올리사데베는 몸을 사리지 않고 달려드는 우리 수비에 막혀 단 한골도 터트리지 못했고, 포르투갈과 미국의 스트라이커들도 끈질긴 수비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특히 위기 순간마다 보여준 협력수비는 상대팀의 공격의지를 꺾어 반격의 토대를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또 수문장 이운재도 예선 3경기에 모두 출장해 단 1골만 내주는 선방을 펼쳐 16강 진출의 주역이 됐습니다.

이제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한 한국의 철옹성 수비. 오늘 16강 쾌거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뛰어준 우리 수비수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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