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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사가 만남주선-아니다" 말바꾸기

<8뉴스>

<앵커>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와 홍걸씨의 관계에는 석연찮은 점들이 있습니다. 특히 만남을 주선한 것이 이희호 여사였다고 했다가 말을 바꾼 배경에 의혹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측은 2천년 7월 성북동에서 이뤄진 유상부 회장과 홍걸씨 부부의 첫 만남을 이희호 여사가 주선했다고 말했다가 말을 바꿨습니다. 착각이었다는 것입니다.

{유병창/포스코 홍보담당 전무}
"잘 못 보도되게 돼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희호 여사께도 죄송스럼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발언때문에 의혹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뒷거래가 없는 단순한 만남이었다면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최규선씨는 홍걸씨와 함께 유회장을 만난 지 다섯달 뒤인12월말 철강 수출과 관련한 대미 로비스트를 자처합니다.

{조용경/포스코건설 부사장}
"포스코나 철강 산업이 대미 수출을 계속 하는데 있어서 저는 최규선씨가 소개해 준 인맥이 상당한 기여를 했던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이로부터 3달뒤 포스코측은 최규선씨의 요청으로 타이거풀스 주식 20만주를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입니다.

포스코측은 투자라고 주장하지만 최규선씨에게 신세를 진데 대한 보답이나 홍걸씨까지 염두에 둔 억지매입이었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제기됩니다.

포스코는 김희완씨를 포스코경영연구소의 고문으로 영입하고, 최규선씨의 벤처 사업을 지원하는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세계적 명성의 포스코와는 어울리지않는 대목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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