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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선수, 섬마을 소년이 세계정상 우뚝

<8뉴스>

<앵커>

최경주 선수의 고향인 전남 완도는 오늘(6일) 하루종일 축제분위기였습니다. 섬마을 소년에서 세계 정상에까지 우뚝 선 최경주는 과연 어떤 선수인지 손근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최경주의 완도 고향집에서는 이른 새벽부터 부모님과 친지들이 모여 감격의 우승장면을 지켜봤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환경을 딛고 세계를 정복한 아들의 대견함에 아버지는 중계방송 내내 눈물을 훔쳤습니다.

하루종일 주민들의 축하인사와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최경주가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은 완도의 허름한 연습장에도 오랜만에 활기가 넘쳤습니다.

최경주의 오늘이 있기까지에는 무엇보다도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연습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추광래/완도주민}
"하루에 4천개정도 친답니다. 그래서 저녁에 손가락이 안펴지니까 안쳤던 손가락으로 하나씩, 하나씩 손가락을 펴서 친다고 했습니다."

역도.육상선수 등을 거친 최경주는 지난 88년 고교시절에 뒤늦게 골프에 입문했지만 꾸준한 훈련으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93년 프로에 데뷔해 96년과 97년 국내 상금왕. 99년에는 일본투어 2승을 거둔뒤, 바늘구멍 통과보다 어렵다는 미국투어 프로테스트를 통과했고, 마침내 PGA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섬마을 소년에서 세계 최고무대 정상에 우뚝선 의지의 사나이 최경주. 항상 노력하는 한국선수 최경주의 질주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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