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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자폐아 치료에 동물 이용

<8뉴스>

<앵커>

개나 말같은 동물들이 사람의 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뇌성마비나 자폐성향이 있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김현주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아홉살인 덕우는 혼자서는 일어설 수도 걸을 수 없는 뇌성마비 장애를 안고 있습니다.

친구들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며 모래장난 하는게 고작이었지만 몇달 전부터는 아주 특별한 재활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루한 물리치료와는 달리 따뜻한 체온을 가진 말 위에서 자연스럽게 균형감각을 익힐 수 있습니다.

{이강우/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말의 동작을 같이 하기 때문에 아이들 중심잡는데 만히 도움이 되고 그 위에서 근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승마치료는 이미 세계 사십여 개국에서 시행해 오고 있는데 국내에는 지난해 도입 됐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말과 교감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습니다. 자폐 성향이 있는 아이들도 동물과 함께 어울리면서 바깥 세상에 대한 관심을 키우게 됩니다.

{아이}
"(말 좋아해요? 얼만큼 좋아해요?) 진짜 많이 좋아해요. 우주까지"

{장윤정/서울시 일원동}
"스트레스를 풀만한 곳이 없잖아요. 이런 아이들은. 놀이공원을 가도 탈만한 게 없고. 말을 타니까 자신도 다른 사람과 다른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아주 기쁜가봐요."

이제 우리 주변의 동물들이 애완의 차원을 넘어 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동반자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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