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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기준시가 전국 평균 9.7% 인상

<8뉴스>

<앵커>

국세청이 부동산 투기를 막기위해 극약처방을 내놨습니다. 양도 소득세의 근거가 되는 아파트 기준 시가를 크게 올리기로 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지금보다 백 배 이상 세금이 늘게 된 곳도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이 아파트 13평형의 기준시가는 지금까지 1억원 수준이었지만 내일(4일)부터는 배 가까이 오릅니다.

국세청이 기준 시가를 석달이나 앞당겨 오늘(3일) 전격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국세청/김보현 재산세 과장}
"아파트 가격이 서울 중심으로 매우 큰 폭으로 상승하고 일부 지방에서도 상당폭 상승하여 기준시가를 초기에 조정 공시하게 됐습니다."

기준시가는 전국적으로는 평균 9.7%, 서울은 16.5%나 오르게 됐습니다. 과천이 가장 많이 올랐고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많은 강남 지역도 20% 이상 올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기준시가만 30억원이 넘는 아파트도 나왔습니다. 세금도 급격히 오르게 됩니다.

과천 주공 2단지의 경우 오늘까지는 양도소득세가 35만7천원이지만 내일부터는 2천2백89만원이나 돼 무려 64배가 많아집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백 배 이상 오른 곳도 있게 됩니다.

{박홍병/세무사}
"기준시가 인상 가격 자체가 양도소득세 과세 표준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에 세금효과는 상당히 크게 나오는 거죠."

이미 매매계약을 체결했어도 내일 이후 잔금을 치를 경우 바뀐 기준 시가가 적용받아 세금이 많아집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투기과열 조짐이 보이면 수시로 기준시가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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