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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노조 파업철회…업무복귀 시작

<8뉴스>

<앵커>

38일째 계속됐던 발전노조 파업사태가 오늘(3일) 마무리됐습니다. 발전노조 지도부는 오늘 노조원들에게 업무복귀를 지시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호동/발전노조위원장}
"한 달이 넘는 저희들의 피맺힌 외침이 헛되지 않도록 간곡히 호소하며 이제 저희는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발전 노조원들이 38일동안 입었던 파업복을 벗었습니다. 투쟁의지를 다지며 맸던 붉은 머리띠도 풀었습니다.

업무 복귀 명령이 떨어지자 노조원들의 얼굴에는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복귀시한은 오는 6일 오전 9시지만 상당수는 이미 회사에 복귀신고를 마쳤습니다.

발전노조 지도부는 민주노총과 정부가 작성한 합의안의 수용여부는 다음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 때까지 지도부는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파업은 일단락됐지만 민영화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계속됐습니다.

민주노총은 합의안에 대한 발전 노조원들의 반발이 일자 `임원진 총사퇴`를 결정하고 합의안을 거부하거나 폐기하려는 움직임 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합의정신에 따라 발전소 매각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그리운 가족품으로 돌아가게됐지만 닥쳐올 징계조치와 발전소 매각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가야 하는 노조원들의 발길은 무겁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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