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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자택 경매

<8뉴스>

<앵커>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의 방배동 집이 오늘(3일) 경매로 넘어갔습니다. 이 집은 김 전 회장이 국내에 갖고 있던 마지막 자산이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방배동에 있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집입니다.

김우중 전회장이 지난 1978년 구입해 20년 넘게 살았던 이 집은 건평만 248평으로 김 전 회장이 99년 10월 한국을 떠난 이후 빈 집으로 남은채 관리인만 드나들었습니다.

{기자}
"김 전 회장하고 관련된 분이세요?"

{경비원}
"아니에요."

{경비원}
"일주일? 한 열흘전에 물 뿌리고... 문 열지도 않고 안에서 하더라니까. (청소를요?) 예."

김 전 회장은 대우 부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재산을 내놓으면서도 이 집만은 남겨달라고 할 정도로 큰 애착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이 한국을 떠난뒤 채권단에 가압류 됐다가 오늘 첫 입찰에서 새주인 김 모씨에게 넘어갔습니다.

감정가는 38억 7천4백만원이었지만 훨씬 높은 가격인 48억 2천만원에 낙찰됐습니다.

현재 독일에서 병원을 오가며 요양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이 한국에 언제 돌아올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한때 국내 굴지의 재벌 총수이던 김 전 회장이 고국에 다시 돌아와도 편히 들어가 쉴 집 한채 없는 처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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