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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엑스터시' 유행…국내 반입 비상

<8뉴스>

<앵커>

유학생 사회에서는 지금도 호기심에 마약을 복용했다가, 학업은 물론 자신의 인생까지 망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신종마약인 엑스터시는 거의 이런 유학생을 통해 국내에 반입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욕에서 김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의 한 한국인 나이트 클럽입니다. 주말이면 20대 초반의 젊은 한국인들로 만원을 이룹니다.

이 업소는 한국 유학생들이 마약을 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실제로 곳곳에서 마약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들이 주로 하는 마약은 엑스터시입니다.

{유학생}
"그냥 친구들이 주니까 하는 거예요, 하면 기분좋구요."

한 유학생의 소개로 엑스터시를 취급하는 마약 판매상을 만났습니다.

{마약판매상}
"지금 몇 개 필요하신데요? (지금 3개) 3개? (하나에 20불이요?) 네."

유학생 출신인 이 마약 판매상의 주요 고객은 역시 유학생들입니다.

{마약판매상}
"(고객이) 고등학생, 대학생해서 열대여섯 명되고, 유학생들도 많이 있어요."

뉴욕에서 유통되고 있는 엑스터시입니다. 일반 약과 모양이 다르지 않고 특히 세계적인 대기업의 마크가 찍혀 있어서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춤을 추러갈 때 주로 엑스터시를 찾지만 일부 중독자들은 한국에 갈 때면 대량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유학생}
"한국 들어갈 때는 몇 십알 사가죠. 30알~40알 정도...사람이 직접 가져가면 아무 문제 없어요."

따라서 엑스터시에 대한 경각심이 조성되지 않는 한 엑스터시의 국내 반입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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